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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9 뮤지컬 <셜록 홈즈 : 사라진 아이들> 솔직 후기 / 김준현 산들 여은공연,전시 2020. 3. 12. 01:29
압구정 가려고 한강 다리 지나는 중에 한컷 올해는 뮤지컬 한달에 한번만 보자고 다짐했는데, 평일엔 지치고 주말이 헛헛하다보니 자꾸 표를 잡게된다ㅠㅠ 오늘도 아침에 셜록홈즈 미스테리 할인 50퍼를 보고 당일 예매해서 코로나를 뚫고 압구정까지 다녀왔다 ㅎㅎ
광림아트센터는 뭔가 교회느낌이 났다 엘리베이터 랩핑 넘 센스넘친다 ㅎㅎ 베이커가 221B 2.29(토) 밤공 캐스팅보드 오늘 좌석은 2층 제일 앞열 중앙쪽이였는데 시야는 안전바가 좀 걸렸지만 무대 전체적으로 다 보이고 배우 표정도 잘 보여서 괜찮았다. 특히 무대가 계단으로 이루어져있어서 위쪽으로 많이 올라오는데 편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치킨홀(BBCH라서ㅋㅋㅋ)이라고 많이 불리던데 시야는 S석치고 가성비가 넘쳤다.
근데 음향이....(절레절레)
셜록홈즈 뮤지컬은 대사/노래로 사건을 추리하고, 내용 설명이 많아서 놓치면 극 이해에 지장이 있는데, 극의 문제인지 공연장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특히 노래의 경우 앙상블이 합창하는거나 두명 이상이 부르는 경우 하나도 안들려서 ㅋㅋㅋㅋ 너무 멘붕이었다 ㅋㅋㅋㅋ
음향 신경좀 써주세요ㅠㅠㅠ대사가 이렇게 많은데요ㅠㅠ 스토리도 나름대로 탄탄하고(근데 한번에 못알아먹은 부분이 좀 많아서 다 이해하고 봤으면 지금보다 한 30퍼는 더 재밌었을거 같다ㅠ) 제일 좋았던 점은 무대장치랑 조명을 너무 잘썼다는 거였다.
연출이 너무 신기했다!! 셜록이 추리할때 뒤에 나오는 영상들은 넘 적절해서 내가 대사를 날렸어도 찰떡같이 이해시켜주는 역할을 했다ㅠ_ㅠ 셜록을 따라다니던 시계 모양 핀조명 그리고 마지막에 불타는 장면은 진짜 CG같아서 멍때리고 보았다...
또 앙상블들의 표현력이 너무 좋았다. 단체로 춤출때 대형도 너무 예쁘고 한사람 한사람 다 춤잘추는 사람만 뽑아놓은거 같았다 ㅎㅎ 떼창도 많아서 앙상블덕에 눈과 귀가 즐거웠다.
김준현 배우는 영드 셜록같았다 ㅋㅋㅋ 호리호리하고 키도 커서 역할이 참 잘어울렸다. 커튼콜 마지막에 손으로 마스크모양을 그리면서 와주셔서 감사하다?는 표현 하는게 뭔가 짠했다 ㅎㅎ 빨리 코로나 끝나서 관객 꽉 채우고 배우들 힘나서 펄펄 날라다니는거 보구싶다ㅠ_ㅠ
왓슨 역의 여은 배우는 연기도 노래도 넘 잘하고 딕션도 제일 잘 들려서 너무 사랑이었다ㅠㅠ 개인적으로 오늘 본 배우들중에 제일 좋았다!! 1막은 제목을 '왓슨'이라고 해도 될 정도였다 ㅋㅋㅋ조연임에도 느껴지는 예은배우의 존재감을 보며 확실히 뮤지컬은 사람 중심의 예술이라고 생각했다.
클라이브 역의 산들은 노래도 깔끔하고 연기도 잘했지만 본체의 이미지랑 극의 역할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아쉬웠다. 내가 생각하는 산들은 장난기 있는 귀여운 동생 느낌인데, 여기서는 야망있는 형사와 오빠 역할을 하니 뭔가 그 귀여운 얼굴로 소리치는게 괴리감이 느껴졌다고 하나..?(스포일까봐 더 말을 못하겠네..) 그런게 있었다 ㅋㅋㅋ 커튼콜에 잔망떠는게 진짜 귀여웠는데 다음에 그런 역 하면 꼭 보러 가고싶다. 넘 잘어울릴거 같다ㅠㅠ
아쉬운점은 넘버에 가사가 넘 많아서 그런지 끝내고 생각나는 노래가 없다는것 ㅋㅋㅋ 집에와서 복습했는데도 따라부르기가 넘 어렵다...배우들이 새삼 대단하다 그걸 어케 다 외워서 버벅거리지도 않고 하는걸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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