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두동] 나정순 할매 쭈꾸미 / 용두동 쭈꾸미 맛집

***제 돈주고 다녀온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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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 매일 11:00~22:00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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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동 나정순 할매 쭈꾸미는 제가 2013년에 처음 가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7년째 제일 좋아하는 식당 중에 하나입니다. 학교 졸업하고는 멀어서 작년 여름쯤에 부모님 모시고 간 이후로 처음이네요ㅠ.ㅠ 오랜만에 먹으니 더 맛있었어요.

용두동 쭈꾸미골목 맨 앞에 있는 식당이자, 시작부터 함께 한 원조 맛집입니다. 사장님이 사람 더 받기 귀찮아서 방송 출연도 거절하신다는 카더라가....ㅋㅋ 중간에 한번 호남식당으로 이름을 바꿨는데, 지금은 다시 인터넷 지도에도 나정순할매 쭈꾸미라고 뜨네요(간판에는 둘다 써있음) 코로나로 사람 한명도 없을 줄 알고 갔는데 줄 서고 들어갔습니다ㅠㅠ

신발 비닐봉투에 넣고 들어가면 주문할 필요도 없이 인원수에 맞춰서 알아서 쭈꾸미가 나옵니다^^

저는 마늘을 익혀서 같이 먹는걸 좋아해서 두스푼 추가했습니다 ㅎㅎㅎ 많이 넣어도 좋은데 저번에 너~무 넣었다가 마늘맛밖에 안난 트라우마가 있어서..ㅋㅋㅋ

탱탱한 쭈꾸미

메뉴 구성은 전.부. 쭈꾸미입니다 ㅋㅋㅋ야채라고는 1도 없어서 양을 늘릴수도 없는데 쭈꾸미도 엄청 많이 주고, 항상 신선해서 맛있는데 거기에 진짜 맛있는 양념까지.... 여기서 먹으면 다른 데에선 쭈꾸미 못먹습니다 ㅠㅠ

만원할때부터 다녀서 지금은 1인분 만이천원이 됐지만 그래도 아직은 가성비가 좋은 식당입니다.

쭈꾸미가 익으면서 물이 나오는데, 그 물이 다 졸아들면 딱 맛있는 양념이 되면서 완성입니다.

완성! (까먹고 몇개 먹고나서 찍음 ㅋㅋㅋ)

용두동 쭈꾸미 맛집마다 약간의 특색이 있다고 하는데, 이 집의 특징은 천사채입니다.

쭈꾸미+마늘+천사채를 깻잎에 싸서 드셔보세요

쭈꾸미가 진짜 맵고 맛있는데, 이럴 때 마요네즈에 버무린 천사채랑 쭈꾸미를 같이 먹으면 매운맛을 잡아주면서 톡톡 튀는 쭈꾸미의 식감을 극대화 해줍니다ㅠㅠㅠㅠㅠㅠㅠ 깻잎에 싸서 먹으면 환상 ㅠㅠㅠㅠㅠㅠ 쭈꾸미랑 같이 토독 토독 씹히는 천사채와 빨간 양념에 조화롭게 스며드는 마요네즈....정말....배운 조합입니다.

쭈꾸미를 거의 다 먹은 다음에는, 또 이집 양념이 존맛탱이기 때문에 밥을 꼭 볶아줘야 합니다. 김이랑 참기름 팍팍 넣어서 볶은 다음에 무쇠판에 꾹꾹 눌러가지고 먹으면...후....이거시 바로 K-디저트 아니겠어요?..^^

볶음밥 주문하면 된장찌개까지 자동으로 나옵니다. 안에 들어있는 바지락이 JMT

계산하고 나면 요구르트를 챙겨주는데, 이것까지 다 먹어야 식사가 끝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ㅋㅋ

짧은 인생에서 그래도 이정도로 오래 다닌, 변하지 않는 식당이 있다는건 참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워낙 맛있다보니 나중에 나이들어서도 계속 추억할 수 있는 식당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