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200118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를 보다(스포X)

푸딩곰🐻 2020. 3. 11. 21:00

아직 두달밖에(?) 지나지 않은 따끈따끈한 후기

근래들어 뮤지컬을 많이 봤기에 오늘은 후기를 역순으로 풀어볼까 한다

그 두번째, <여신님이 보고 계셔>

소심하게 찍어본 캐스팅보드...실제로 찍을때 글자가 안보여서 배우가 누군지 줌해서 확인했다 ㅋㅋ

여신님이 보고 계셔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때 딱 드는 생각은 이 만화였다 ㅋㅋㅋㅋ

베르단디를 기억하세요..?

나만 그런게 아니었을거라고 확신한다 ㅋㅋㅋㅋ 포스터도 그냥 하늘에 글씨 써진게 다기 때문에 (밑에가 군모라는걸 나는 끝나고 깨달았다) 어디선가 느껴지는 오따꾸 느낌에 한번 꺼림직하게되는건 인지상정..

그럼에도 이 뮤지컬에 셀프 영업당한 후기는...사실은 성두섭 조성윤 배우 때문이었다(그래놓고 경게영범을 봤다구?!)ㅋㅋㅋㅋㅋ

내인생 첫 뮤지컬은 2012년 <형제는 용감했다> 였다. 정말 1도 모르고 라이어 만원내고 보듯이 위메프 할인 덕분에 보러 갔었는데.... 처음이라 더 충격이었는지 어쨌는지 2016 레베카와 더불어 인생 레.전.드를 찍고,

당시 산들 팬이었으나 산들 회차를 보지 못한 나는(ㅋㅋㅋㅋㅋ그땐 캐스팅 개념도 없어서 그냥 가면 산들이가 하는줄 알았다 ㅋㅋㅋㅋㅋ 뮤알못 ㅇㅈ) 끝나고 '와 산들이 했으면 큰일날뻔 했네 주봉 배우 누구임??'하면서 나왔는데

2020년에 다시 찾아보니 그게 성두섭 or 조성윤 이었던 것이지!!!!!!

(아직도 그게 누구였는지 모른다..너무 오래지나서 ㅠ ㅠ)

암튼 그래서 이 극에 관심이 쵸큼 생긴 나는.. '비싸면 안가고 좋은자리 없으면 안가야지' 하는

갱장히 갑의 마인드를 가지고 찾아보다가... 위메프 할인(또메프 ㅋㅋㅋㅋ) + 2층 1열 이라는 운명같은 조건을 만나 '내가' 보기 편한 시간인 토요일 오후 2시로 예매를 하고 마는데...

<후기>

앙상블이 없고 내가 좋아하는 화음+떼창은 많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6명이 같이 부르는 넘버는 충분히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소극장 뮤지컬은 처음이었는데 배우들이 들어가지도 않고 계속 열일하느라 쉴틈이 없어보였다.

기립박수를 치고싶었는데 사진 허용 커튼콜이라 그럴수가 없었다^^;

- 궁금하던 배우가 주연은 아니었지만 서경수배우도 짱이었다 키크고 연기 노래 잘하고

- 준휘 순호가 작아서 배역에 참 잘어울렸다 귀여운 역할 찰떡인듯 ㅋㅋㅋㅋ

- 멀리서 봐서 그런지 석원창섭 진짜 민준국이랑 생김새 똑같았다 ㅋㅋㅋ 나만 그런가?

+ 내 생애 가장 여성 성비가 높은 공연이었다. 그러고보니 캐스팅보드에도 남자만 6명이구나

그래서 그런지 뭔가 극 자체가 여덕을 노린 포인트가 몇개 느껴져서 불호(?)인 부분도 있었다.

(근데 또 막상 같이간 남자친구는 그런거 없이 재밌게 봤다고 한다 ~_~ 역시 머글영업엔 여보셔)

극 자체는 만족!이었지만 이걸 보고나니 사람들이 회전 많이 도는 '남성 2인극 뮤지컬'은 내스타일 아닐거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