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립후기] 딸기 따고 딸기청 만들고 / 딸기농장 일일체험 / 포천 일경농원
*** 100% 제돈주고 체험한 후기입니다!
제가 신청한 프립은 이거구요, 저는 1월달에 다녀왔습니다!
같은 딸기농장이라도 딸기잼, 딸기청, 딸기케이크(!) 등등 종류가 많더라구요^_^ 취향 따라 고르시면 될거같아요.
10시까지 종합운동장역 5번출구에서 모이면 되는데, 이날은 올해 겨울 처음으로 눈이 펑펑 온 날이었어요*_*
프립인솔자 분께서 출석체크를 하시는데, 당연히 이름을 말했더니 제가 명단에 없더라구요... 깜짝 놀랐는데 알고보니 프립 닉네임으로 등록이 되어있었어요(ㅋㅋㅋ그때까지 내 닉네임이 뭔지도 몰랐음 ㅋㅋㅋ)
전세버스를 타고 한시간정도 달려서 포천에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정말 가까웠어요!
보이시나요 눈이 펑펑 내리는게? ㅋㅋㅋ 하우스딸기라서 다행이야 ㅠㅠ
이따 딸기청 만들때 쓸 재료들이 세팅되어 있었어요
강당 같은곳에 들어갔는데 40명 정도 앉으니 자리가 꽉 차더라구요 ㅎㅎ 주인분께서 일경농원 소개와 오늘 스케쥴, 그리고 가장 중요한 딸기 따는 법을 알려 주셨어요.
포천이 사실 추워서 딸기 재배에는 적합하지 않은데, 서울에서 가깝다 보니 이런 체험류의 6차 산업(1차+2차+3차) 수요가 있어서 딸기 농사를 시작하게 되셨다고 해요!
또한 프립 외에도 개인방문 및 외국인 단체 등 많은 사람들이 체험하러 온다고 합니다. 원래는 12월부터 오픈하는데 올해는 좀 늦어져서 1월에 시작하게 되었고, 2월~3월이 제철(?)이라고 하네요 ㅋㅋ
프로그램은 딸기 따기 체험과 딸기청 만들기 체험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먼저 딸기 따기 체험은 500g 용기를 받고, 하우스에서 딸기를 따서 담아서 집까지 가져가는 것입니다~~
너무 큰거만 담으면 다 못채우니까, 작은거 큰거 전략적(?)으로 배치하라고 꿀팁도 알려주셨습니다 ㅋㅋㅋ
또 딸기는 힘으로 뜯는게 아니라 잡고 돌리면 어느순간 툭 하고 떨어진다고 설명해주셨는데, 말씀하신대로 하나도 어렵지 않고 쉽게 딸 수 있어서 신기했어요 ㅋㅋ
하우스 내부입니다! 익어가고 있는 딸기가 보이시나요?
넘 작고 소즁하죠?ㅠ_ㅠ 다 익은 딸기를 찾아서 딸 때의 그 희열이란..
우리 딸기 크기랑 상태좀 보세요.... 벌써 맛있다
딸기 따면서 몇개는 그자리에서 먹었는데(ㅋㅋㅋ), 진짜 딸기가 신선하다는게 이런 느낌이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트 딸기랑은 다르게 진짜 맛있어요! 츄릅....
저랑 남자친구랑 진짜 꽉꽉 채워서 가득 담았는데, 이렇게 하니까 단점이 사진에 눌린 부분들이 하루만 지나도 물러서 핑크색이 되더라구요 ㅠㅠ 식감도 단단하지 않고 물컹해졌어요. 만일 가시게 된다면 딸기가 눌리지 않게 욕심을 조금 버리고 담으시길 추천드립니다 ㅋㅋㅋㅋ여기 딸기가 정말 맛있는데 아쉽더라구요.
딸기 자체는 금방 따서, 시간이 남아서 농장에 있던 동물 칭구칭구들도 구경했습니다 ㅎㅎ
갱얼쥐....백구가 참 귀엽더라구요... 목줄이 좀만 더 길면 좋을텐데 ㅠㅠ
토끼와 닭(오골계?) 칭구칭구들
딸기를 다 따고! 드디어 딸기청을 만드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딸기청을 바로 만들어서 먹을수는 없다보니, 이전에 만든 딸기청이랑 우유를 섞어 먹을수 있게 해주셨어요 ㅎㅎㅎ
(배고플까봐 준비해주셨다고 해요!)
이때가 점심시간이었는데, 생딸기우유랑 함께 먹을 미니 토스트랑 잼도 챙겨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ㅠ_ㅠ
딸기청은 딸기를 잘게 잘라서 설탕이랑 잘 섞어주면 되는데, 맨 위는 설탕으로 덮어서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해주는게 중요하다고 했어요. 시킨대로 열심히 따라했습니다 ㅋㅋㅋㅋ
딸기청 완성본. 누구께 더 잘만들었나요?
이건 그자리에서 먹은 딸기우유. 딸기를 하나 잘라서 섞었더니 더 맛있었어요bbb
오늘의 전리품입니다. 뿌듯하네요!!
딸기는 마트에서 사다먹기만했지 한번도 이렇게 줄기에 달려있는걸(ㅋㅋ) 본 적이 없었는데, 제가 직접 따고 청까지 만드니 뭔가 더 정이 가게 되었습니다....원래 없어서 못먹었지만서두....
딸기청은 며칠 후 설에 본가 내려갈때 들고가서 딸기 우유 만들어 먹었는데 가족들이 다들 좋아하더라구요(유통기한이 길지 않은데 혼자 먹기에는 양이 많은거 같아요.)
아 그리고 프립 스케쥴에는 3시까지로 되어있는데, 금방 끝나서 1시 반정도에 다시 서울 도착해서 하루를 훨씬 길게 쓸 수 있었습니다 ^_^ 뿌듯한 하루였네요.